2015년 4월 21일 서울의 문화 명소 종로구 인사동에 김치, 김장 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박물관이 문을 열었다. 내외국인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는 이 곳은 뮤지엄김치간(間).

1986년 문을 연 뒤 30년 동안 국내외 관람객 수백만명에게 김치, 김장 문화를 제대로 알리고, 체험하게 했던 풀무원 김치박물관의 제2세대 박물관이다. BBC, NHK, CCTV, CNN, 뉴욕타임즈 같은 세계적인 매체들이 소개함으로써 해외에도 널리 알려져 있는 이 박물관은, 2015년 3월에는 미국의 CNN이 뽑은 세계 11대 음식 박물관에 선정되었다.

  뮤지엄김치간에서는 무엇보다도 KBS ‘요리인류’팀이 제작한 유서깊은 집안의 김치 다큐멘터리, 독특한 지방 김치와 조선 시대 대궐 김치를 기록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. 그리고 김치와 다른 나라의 절임채소를 실물로 비교 전시한 차가운 냉장전시실이 있으며, 김치를 맛보고 평가해볼 수 있는 시식실도 마련되었다.  

또한 김치 유산균을 연구하는 은밀한 ‘과학자의 방’, 세계적인 뉴미디어 그룹 ‘김치앤칩스’의 ‘김치 미소전’, 옹기 장인이 특별 제작한 ‘하늘에서 본 장독대’, 디지털 김치 플레이 등 참신한 컨텐츠들이 관람객을 맞고 있다. 한편으로 공간 곳곳에 전시된 미술품처럼 아름다운 김치 관계 유물들은 김치의 과거와 현재를 음미하게 한다. 

특히, 김치를 담그고, 먹어보고, 가져갈 수 있도록 구성된 김치 체험 기본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외국인 전용 프로그램, 아동용 프로그램 등 흥미로운 체험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으며, 홈페이지(www.kimchikan.com)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. 

외국인은 영어, 중국어, 일본어 음성 가이드를 통해 불편없이 전시를 관람할 수 있고, 지정된 시간에는 도슨트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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